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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21] ‘농촌 정보화’든든 '전북대 농업정보 119'

“21세기 농업의 경쟁력은 정보화에 있습니다”

 

농촌지역 정보화에 첨병역할을 하고있는 ‘전북 농업정보 119 ’서비스요원들.

 

컴퓨터에 능숙한 전북대 농과대학 학생 7명이 도내 농가를 직접 방문,농민들에게 컴퓨터 사용법과 각종 농업정보 활용법교육은 물론 컴퓨터 수리등 현장애로사항도 해결해준다.

 

이사업은 농림부와 대학측의 지원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농가부담은 전혀없다.

 

따라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도내거주 농민이면 누구나 이들에게 도움을 신청,가정에서 컴퓨터 활용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전북대 농과대학 농업과학기술개발센터내에 자리잡은 ‘전북농업정보 119’(책임교수 이강수·생물자원과학부)에서는 농촌정보화 도우미 역할에 자원한 학생들이 농민들의 컴퓨터교육 신청을 받고있다.

 

지난 20일 이들 서비스요원들이 눈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김제시 금산면에서 유기농법으로 과일농사를 짓고있는 표우철씨(46)의 농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하고 관련 정보도 미흡,어려움이 많습니다”

 

환경친화 농업에 신념을 갖고있는 표씨의 관심사는 유기농법에 관한 자료 검색방법.

 

이날 표씨는 서비스요원의 도움을 받아 한글 번역문이 제공되는 농업공제신문,홋가이도립 중앙농업시험장 홈페이지등 인터넷 일본 사이트를 찾아가며 유기농법에 관한 자료를 검색했다.

 

그는 “컴퓨터는 4∼5년전부터 사용해왔지만 인터넷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119서비스 요원들의 도움으로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검색,농사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지난 1998년 2개대학을 농업정보119 서비스 시범기관으로 지정한데 이어 현재 전국 12개대학으로 구성된 서비스망을 구축해놓고있다.

 

전북대‘농업정보119’는 지난해 하계방학기간 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자체교육을 마친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농가를 방문하는 요원들은 컴퓨터 이용을 위한 기초교육부터 AFFIS(농림수산정보센터)등 각종 농업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통신환경과 전자우편(E-mail)설정·농가용 경영 프로그램 활용방법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농민들 대부분은 컴퓨터 활용의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지만 막연한 거리감때문에 쉽게 접하지 못하고 있는것도 사실.

 

학생들은 이같은 점을 인식,최대한 쉽게 설명해주고 교육후에는 반드시 실습과정도 잊지않는다.

 

이들에게 들어오는 서비스신청은 대부분 인터넷 환경설정이나 가격정보 검색 방법,영농회계작업일지 작성법등이지만 최근들어서는 컴퓨터에 익숙한 농민들이 늘어나면서 해외 농업정보 검색방법등을 문의해오는 경우도 있다.

 

“농촌지역 정보화를 앞당기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도시지역에 비해 인터넷 접속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입니다 ”

 

팀장인 김상수(생물자원과학부 4년)씨는“도내 농촌지역 곳곳을 방문하면서 농촌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며“무엇보다 통신환경이 열악한데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방학동안 이들 서비스요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졌다.

 

학기중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2인 1개조가 하루 3∼5가구를 방문하지만 수업이 없는 방학에는 매일 서비스 신청접수와 출장대기 상태.

 

또 한번 서비스를 다녀온 농가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일도 필수다.

 

게다가 농산물 사이버 마켓(Cyber Maket)활성화를 위해 농림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가 홈페이지구축 지원사업에 협조,인터넷 환경설정과 홈페이지 운영교육도 서둘러야 한다.

 

오는 2월초 개통예정인 농업인 홈페이지 구축대상자는 도내에 11가구가 있고 이번달까지는 방문교육을 마쳐야만 하기때문.

 

이와함께 서비스요원들이 신경을 써야하는 일은 사업홍보다.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한지 아직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이같은 활동을 모르고있는 농민들이 더 많은게 사실.

 

현장 방문활동 틈틈이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농민단체를 찾아 농촌정보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119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길지않은 기간에도 119요원들은 모두 1백10여 가구를 다녀왔고 새학기에는 요원을 보충,올해 5백가구 방문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강수 교수는“다수의 농민들은 컴퓨터를 자녀교육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정보이용환경이 열악하다”며“농업인들도 이제 전자상거래 활성화등으로 과학영농을 실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업정보 119’는 해당지역 농과대학과 농업인간에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맺어 농촌 정보화를 촉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학생들에게는 현장실습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화 교육을 원하는 농업인들은 전화(0652-270-4119)나 팩스(0652-270-4185),인터넷 홈페이지(http://a119.chonbuk.ac.kr)등을 통해 신청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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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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