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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화약고 - LPG충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나면 대형참사로 직결될수 있는 LPG충전소가 여전히 ‘화약고’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시내에 위치한 충전소들의 경우 대부분 주택가·공단 등 인구밀집지역에 들어서 있는 탓에 대형참사 우려가 상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7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도내지역은 차량충전소 33개소를 비롯해 겸업 및 용기충전소 10개소, 탱크로리충전소 1개소 등 44개소가 산재해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가스충전소들은 계속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충전소는 경비절감을 이유로 안전관리자를 상주시키지 않은채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에게 안전관리 업무를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고창에서 발생한 가스충전소 폭발사고도 또다른 인재(人災)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20분께 고창군 고창읍 성두리 고창LPG가스충전소(주인 진강·42)에서 충전소건물 2층에 세들어 사는 직원 조모씨(27)가 충전작업중 가정용 LP가스통이 폭발, 조씨와 4개월된 아들이 숨졌다. 또한 조씨의 아내 이모씨(26)와 충전소 직원 김모씨(24) 등 3명이 각각 2∼3도의 중화상을 입었으며 집내부 20여평과 1층 사무실 일부가 타 경찰추산 8백7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숨진 조씨가 가스통에 있던 가스를 11톤짜리 저장탱크로 옮기는 작업도중 안전수칙을 소홀히 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씨가 탱크에서 용기로 가스주입이 아닌 용기에서 탱크로 역주입을 하다 화학반응 또는 정전기에 의한 불꽃이 일면서 폭발을 일으켰다는 것. 더욱이 사고당시 안전관리자가 자리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의식 부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그러나 고창가스충전소는 시외곽에 위치해 있어 대형참사는 모면했지만 도심에 위치한 대부분의 가스충전소는 대형참사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충전소 인근 거주민들은 “언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항상 불안하다”며 “주택가에 위치한 가스충전소를 시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집단민원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9월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상아미용실에서 가정용LP가스가 폭발해 주인 이모씨(27)와 손님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지난 98년10월에는 익산시 인화동 LP가스충전소에서 가스가 폭발해 충전소직원 등 7명이 부상하고 3억7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는등 도심에서의 가스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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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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