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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값 껑충ㆍ빙과음료 불티ㆍ기업휴식 늘려

 

무 작년대비 4.5배 올라 배추 지난달 보다 2.9배

 

최근 집중호우 끝에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고랭지 채소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북농협에 따르면 23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고랭지 무(상품)가 5t트럭 1대에 6백40∼6백90만원대에 거래돼 지난해 7월 1백52만원보다 무려 4.5배나 급등했다.

 

고랭지 배추 역시 5t트럭 1대에 이날 현재 5백8만∼5백50만원대에 거래돼 지난달 1백89만원에 비해 2.9배 이상 큰 폭으로 뛰었다.

 

이처럼 여름 무·배추값이 이상 급등하는 원인은 지난해 가격폭락으로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줄인데다 올 봄채소 또한 과잉생산으로 인해 대량 폐기처분하면서 고랭지 채소재배 면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

 

여기에 때이른 장마에 이어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생육부진으로 인한 작황부진까지 겹쳐 고랭지 배추와 무 생산량이 격감,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채소류의 경우 계절적 요인과 생산량에 따라 가격 진폭이 매우 크다”며 "지난해와 올 봄 과잉생산에 따라 남원 운봉과 진안 백운 등을 비롯 남부지역에서 여름 채소재배를 기피한 것이 가격급등의 주 요인이다”고 밝혔다.

 

최고 2배가량 판매 늘어 얼음ㆍ냉면집 '폭염 특수'

 

유통업계가 불볕더위 덕에 음료와 빙과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무더위특수를 누리고 있다. 또 대목을 만난 냉면집과 얼음가게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와 농협하나로클럽 등 대형유통업체들에 따르면 빙과류는 지난주보다 60∼80%이상, 음료도 40%에서 최고 2배가량 판매량이 급증했다.

 

농협하나로클럽에서는 지난주 일평균 130만원대에 머물던 음료매출이 이번주들어 250∼270만원대로 2배가량 뛰었으며, 아이스크림도 30만원대에서 50만원대로 60%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 26일부터 빙과류매출이 전주대비 80%이상 늘어난 3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음료도 일평균 700만원어치 팔리는 등 일주일전보다 4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얼음집도 더위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주시 고사동의 S얼음은 지난주까지만해도 주문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주들어서는 하루평균 10∼15개(3kg)가 나가고 있다. 덕진동의 D얼음도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전주대비 3∼4배이상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냉면집도 무더위로 손님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서신동의 D냉면집은 전주보다 매출이 20%이상 늘어났으며, 고사동의 H업체도 고객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현장 점심시간 연장 보양식 제공등 탈진예방

 

도내 기업들도 무더위를 피해 작업시간 및 공정 일부를 조정, 휴식시간을 늘리는가 하면 빙과류 및 음료수와 보양식을 제공하는 등 생산성 향상과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실외작업이 대부분인 건설현장의 경우 일사병 등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점심식사 시간을 2∼3시간으로 늘려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현장에 음료수와 소금 및 수박 등을 비치해 탈진을 예방하고 있다. 또 기온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철근 및 레미콘 등의 공정과 작업시간 단축으로 인해 지연된 일부 공정을 조정하는 등 현장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제조업체에서는 현대차 전주공장이 기존 '2시간 작업, 10분 휴식'을 20분 휴식으로 전환하는가 하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휴가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이 기간동안 도내 협력업체들도 휴가에 들어간다. 휴비스 전주공장 및 팬아시아페이퍼 전주공장 등 대규모 사업장도 고열 작업장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에어컨 설치·가동 및 통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철강주물제조업체인 삼화금속을 비롯한 일부 중소기업들도 주간작업을 축소하고 야간작업으로 전환하는가 하면 수박 및 보양식 등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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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택·은수정·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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