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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력도' 놓고 부안-군산 갈등

군산시, 옥도면 주민에게만 '정주어항' 설명회…부안군 "실질적 사용 관내어민 배제 부당" 반발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었음에도 불구, 새만금간척지역에 대한 행정구역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가력도를 둘러싼 부안과 군산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과 부안지역 어민 등에 따르면 군산시는 지난 14일 가력도 배수갑문 유지관리사무소에서 군산시 옥도면 주민 등 80~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력도 어촌정주어항 지정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군산시로부터 용역을 맡은 농어촌공사 군산지사가 가력도 어촌 정주어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또 군산시 관계자가 해상경계선 기준과 자료 등을 제시하며 새만금지역 행정구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안지역 어민 및 부안군은 "가력도 부근 매립지역에 대한 행정구역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산시에서 가력도 어촌정주어항 기본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가력도 일대를 군산시 행정구역으로 기정 사실화하는 조치가 아닐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가력도 어항을 실질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안지역 어민들을 배제하고 군산시 비안도 주민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어촌정주어항 기본계획 수립 관련 주민설명회 자리를 군산시 관계자가 나서 행정구역 설정 논리를 설명하는 장소로 변질되게 해 지역간 갈등을 조장했다"고 성토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가력도에는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전부터 전기와 수도도 부안쪽에서 공급해왔고 쓰레기 청소와 제설작업·치안도 부안쪽에서 담당해왔다"면서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후 부안쪽을 배제시키려는 군산시의 잇단 조치 등을 취하는 의도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 "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하순 이건식 김제시장과 김호수 부안군수는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각각 갖고 해상경계선이 아닌 새로운 행정경계기준과 새만금도로 관리를 행정구역이 조정될 때까지 농어촌공사에서 맡아줄 것등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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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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