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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사업 구조조정 안팎

전북 신규사업 무더기 연기…혁신도시·식품클러스터 등 14개 사업 예정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에서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414개에 달한다. 이중 260개 사업은 착수 상태이지만, 나머지는 올해 이후 이뤄질 장래 사업들이다.

 

이들 신규 154개 사업에 대해서는 LH사업조정심의실에서 사업성과 수익성 위주로 검토한 후 8월중에 '연기, 축소, 포기' 등 3가지 중 하나로 조정할 계획이다.

 

LH전북본부 윤여공 본부장은 "일단 진행중에 있는 사업은 계속 진행하지만, 신규 미착수 사업은 연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변산관광개발 무산

 

LH공사의 도내 주요사업은 14개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도내 사업 중 전북혁신도시, 익산 배산지구, 전주친환경산단, 익산 식품클러스터 등 주요 사업들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당초보다 늦더라도 사업 자체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행사업 가운데 하나인 군산역세권의 경우 올 11월 사업승인을 받고 진행해 나가더라도 아파트 공급시기는 2012년 이후나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완주 삼봉지구도 국민임대주택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 추진하는 방안이 진행되고 있으며, 역시 아파트 착공은 2012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부안 변산관광개발사업은 사업성 결여 등 문제점 때문에 포기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전주 효천지구와 만성지구 등 주요 개발사업들이 줄줄이 연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부안 변산관광개발사업은 당초 203억원이었던 사업비가 최근들어 410억원 규모로 커졌다. 주변은 물론 대상 토지가격이 급상승, 수익성이 떨어졌다.

 

전주친환경2단지의 경우 자치단체가 공급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요구, 사업성 자체가 없어졌다.

 

▲ 법원검찰 이전 차질

 

전주 만성지구 연기는 법원·검찰과 전주교도소 이전 차질로 이어질 전망이다.

 

LH공사 전북본부는 그동안 만성지구의 대토보상을 확대하고, 채권보상을 통해 선투입자금을 최소화 하는 한편 법조타운부지와 공동주택지(대행개발) 선공급 등을 통해 투자자금 조기회수 등 사업착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만성지구 토지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사업 매력이 크게 떨어졌고, 이는 본사 사업조정심의에서 부정적으로 비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사업 차질은 물론 LH전북본부의 효자동 신축 사옥 입주도 어렵게 됐다. 전북본부 사옥은 조만간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그동안 재정력이 약해 LH에 의존해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해 온 자치단체들의 개발사업도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또 개발 계획을 알고 사전에 토지 매입 등 투자에 나섰던 투기세력들도 피해가 예상된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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