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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자재비↑ 폭염…건설업계 "울고싶다"

현장 가동률 하락 기간내 완공 차질…고통 가중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발주물량과 수주금액은 줄어드는데 반해 원자재 가격은 오르면서 도내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건설현장의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져 공기 차질 등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다수의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 도내 건설공사 발주 물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격히 줄어, 상당수 업체들이 개점 휴업상태에 있거나 소규모 지속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엎친데 덮친격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그나마 진행하고 있는 공사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아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집계한 6월말 현재 도내 건설공사 발주건수는 모두 856건에 1조11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27건에 1조 9103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8%, 금액으로는 42%가 줄어들었다.

 

반면 건설원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로 포장에서 사용되는 보조기층제인 골재의 경우 지난해 1㎥당 9000원이던 것이 1만원으로 올랐으며,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현장에 투입되는 장비와 자재를 실어 나르는 운반비도 전년에 비해 10% 이상 올랐다. 철근 등의 원재료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무더위로 인한 업체들의 고통도 상당하다. 익산의 한 도로공사 현장의 경우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한 낮에는 일을 전혀 하지 못해 1일 목표량의 60% 정도의 공정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계획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할 지 미지수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내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발주물량이 줄고, 원재료 가격까지 올라 힘든 상황인데 최근에는 무더위까지 이어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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