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건강에 좋은 청국장 개발
무주군약초영농조합법인(대표 박용수)은 지난 1995년 무주지역 약초재배농가와 가공업체가 합심, 조합원을 주축으로 창립됐다. 약초영농조합법인은 천마나 홍삼 원재료를 이용해 환 제품이나 액상추출형제품 등 완제품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
약초영농조합법인은 특히 자체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2건의 상표등록과 5건의 특허등록, 6건의 특허출원을 이뤄내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또 지난 2005년 중국 광주에 청국장 환과 황토 마늘 환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북경 양생리강유한회사와 미화 160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청정지역 무주에서 재배된 약재를 활용해 만든 각종 제품을 일본,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등지로 수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무주군약초영농조합법인이 지난해 전북대와 산학공동기술개발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산학공동기술개발을 시작한 전북대 한약자원과 안병용 교수와 약초영농조합법인 연구진은 그동안 조합에서 생산, 판매해 왔던 청국장의 기능성을 한층 강화시킨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1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 K2(menaquinone)의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특허도 출원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건강보조식품으로만 판매해 왔던 조합의 청국장 제품을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약초영농조합법인 연구원은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 출원한 제품의 시제품을 만들었을 때 전국에서 찾아온 연구진은 물론 바이어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현재 양산화 체제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본격적으로 제품이 생산돼 판매가 이뤄질 경우 조합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벌여 그동안 건강보조식품으로만 판매돼 왔던 조합의 제품들을 기능성을 갖춘 의약품으로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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