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 영향 3.3㎡당 200만원까지…사업성 낮아져
부안지역에 3년 이상 아파트 공급이 중단돼 주택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룸 신축이 높은 땅값으로 인해 타 시·군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일 부안군과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새만금개발과 관광시설의 잇달은 유치 등으로 부안지역에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부안지역에는 지난 2007년 2월 460세대의 주공 3차임대아파트가 공급된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겼다.
이로인해 아파트 부족현상이 심화돼 김제와 군산·전주 등 외지 아파트에 거처를 마련하고, 부안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인구유입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안 하서면 35만6000㎡에 신재생에너지단지가 내년 상반기 완공목표로 조성되고 있고, 현재 조성중인 부안 제 2농공단지에는 고용인력 500여명이 넘는 육가공업체인 <주> 참프레가 2~3년이내 입주할 예정이어서 아파트는 물론 원룸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
따라서 외지 업자 및 관내 주민들 사이에서 부안읍 지역에 원룸 신축을 검토하고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나, 실제로 신축에 들어가는 사례는 드문 실정이다.
이는 땅값이 너무 올라 있어 사업성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모씨(50)는 "부안읍 지역에 원룸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돼 원룸신축을 하기 위해 부지를 알아보았는데 입지가 양호한 도로변의 경우 3.3㎡당(평당) 200만원을 웃돌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새만금 방조제가 착공된 지난 1991년 이전부터 수도권 사람들의 투기 바람이 불어 부안지역 땅값이 도내 다른 시군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군청 소재지인 부안읍내의 경우 나대지가 많으면서도 원룸이 타 시군에 비해 극히 적고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비싼 땅값에서 비롯된 점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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