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조사, 92%가 정식 고용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가 지난해부터 높은 정규직 전환율를 보이며 시행 초기 세금 낭비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탈피하고 있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시킨 청년인턴 130명 중 인턴 과정 만료 수료자 91명 가운데 92%인 8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전년보다 70명이 늘어난 200명을 고용노동부로부터 배정받은 전주상의는 현재 160명을 취업시켰으며, 이 가운데 인턴 과정 만료 수료자 32명 중 3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 93%가 넘는 높은 정규직 전환율을 보이며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에서 청년인턴제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취직난으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대기업들의 잇따른 도내 유치에 따른 우수 중소기업들의 전북지역 이전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전주상의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청년인턴 130명 중 대졸자가 91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비율을 보일 것으로 전주상의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사전 채용조사를 통해 성별, 직종, 학력 등에 따른 평균임금과 정규직 전환 예정 등을 제시함으로써 청년구직자들에게 청년인턴제에 대한 신뢰감과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산직에 대한 업체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용접의 경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주상의 백승만 팀장은 "청년인턴제가 높은 정규직 전환율을 보이며 청년층 취업난 해소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청년인턴을 채용한 업체 가운데 올해 재참여하고 있는 곳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기업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인턴 자격은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군필자는 만 31세 이하)로 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직전 학기 중에 있는 미취업 상태의 청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인턴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은 인턴기간 6개월 동안 임금의 50%를 8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고 인턴기간 만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도 월 65만원을 6개월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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