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명예회장 군산 방문 배경 놓고 투자 가능성 점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최근 군산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박 명예회장이 새만금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새만금 산업단지와 포스코의 관련성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 초 박 명예회장과 함께 군산을 방문했던 관계자가 20일 또다시 군산을 방문,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 논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이달 1∼2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일행 10여명과 함께 군산을 방문해 문동신 시장을 만났다.
박 명예회장은 문 시장과의 자리에서 새만금의 부지 여건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규모(990만㎡)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명예회장이 관심을 보인 부지 규모는 새만금 산업단지(1870만㎡)의 절반 크기에 해당된다.
문 시장은 박 회장을 만난 뒤 당일(1일) 오후로 예정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박 명예회장은 군산 리츠프라자 호텔에 숙소를 정해 군산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박 명예회장은 저녁식사 중 술잔을 들어 군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박 명예회장의 이 같은 방문 사실이 금융권 및 관가에서 흘러나오면서, 새만금 산업단지에 포스코가 입주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박태준 명예회장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군산을 찾아 새만금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포스코 입주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박 명예회장의 방문 그 자체가 큰 관심사항인데다가 그의 행보도 새만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부지를 물색하기 위한 사전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포항제철(현 포스코)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철의 사나이'로 통한다. 그는 1968년 4월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자본, 경험, 기술, 자원 등 어느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은 철강 불모지에서 '한국의 철강 신화'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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