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잦은 강우로 경영난 가중
장기화 된 건설경기 침체와 올 여름 잦은 강우로 인해 레미콘 출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도내 지역의 레미콘 출하량은 39만 692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8132㎥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 67만 3584㎥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월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5월 66만 8894㎥, 6월 61만 7884㎥, 7월 45만 3049㎥, 8월 34만 4431㎥이었다.
이처럼 도내 레미콘 출하량이 급감한 데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공사 발주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건설업계 성수기인 지난여름 잦은 폭염과 폭우 등으로 공사현장의 레미콘 타설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레미콘 업계 한 관계자는 "도내 지역 레미콘 시장의 경우 봄부터 출하량이 줄어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지난해에도 건설경기 침체로 도내 레미콘업체의 출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올해는 그나마 전년의 80% 수준으로 떨어져 상당수 업체들이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내 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지속될 경우 건설사는 물론이고, 도내 레미콘 업체 상당수도 폐업위기에 몰릴 것이다"면서 "어려움 극복을 위해서는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공사와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 청사건립 등 대규모 사업의 지역 업체 참여가 확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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