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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설 곳 없다" 볼멘소리

"소프트웨어 개발 예산부족·수도권업체서 사업권"

전북도가 내년도 스마트폰 서비스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정보화 관련 앱(App)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지만 도내 IT업체들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는 반응이다. 또 도는 스마트폰과 관련 1인 창조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이미 앱 시장은 1인이 주도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지적이다.

 

17일 전북도와 전주시 중소기업청 (사)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해 도청에서 열린 전북 중소 벤처 산업대전 '스마트폰 IT 정보화 세미나'에서 도는 내년 정보화 추진 과제로 생활 밀착형 스마트폰 어플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도는 내년에 시스템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사업, IT융합인력 양성사업, U-투어 구축사업, 지역대표도서관 정보시스템 구축 등과 더불어 스마트폰 앱 개발과 공모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밝힌 IT 관련 내년 예산은 60~70억원 규모이다.

 

하지만 도내 IT업체들은 내년도 소프트웨어 개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체 예산 중 시스템과 하드웨어 등에 대한 유지보수 예산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고, 소프트웨어 개발 예산은 전체의 10%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또 이마저 수도권 대형 업체가 사업권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실상 도내 IT업계가 설 자리가 없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도청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행정기관 등의 IT 시스템이 전국 통합으로 가다보니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줄고 있다"며 "IT시스템의 통합을 지양해야 지역경제가 산다는 제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애플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전북도도 1인 창조기업 육성 등을 과제로 내세웠지만, 이는 시장의 흐름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편기현 전북대 교수는 "6개월 전에는 혼자서 앱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있었지만 지금 스마트폰 앱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콘텐츠 전문가,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최소 2~3명은 있어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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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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