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업계, 지난달 공공공사 수주물량 증가
4대강 사업 등의 여파로 도내 지역의 공공공사 발주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가운데 10월 도내 건설업계가 모처럼 만에 허리를 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총 수주금액은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돼 도내 건설업계가 여전히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10월 도내 건설업체들의 공공공사 수주물량은 모두 81건으로 전월 61건보다 20건이 늘었다.
금액으로는 총 1726억 100만원으로 435억 9900만원에 그쳤던 전월에 비해 1290억 200만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10월 도내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금액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여름철 국지성 호우로 인해 발생했던 수해복구 공사 등의 발주가 본격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주기관별 도내 업체들의 수주건수와 금액은 국영기업체가 11건에 1362억 4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치단체 50건에 294억 7100만원, 정부기관 4건 4억 4900만원 등이다.
이처럼 10월 도내 건설업체들의 수주금액이 급격하게 올랐지만 심각한 수주난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올해 1~10월말까지 도내 건설업체들은 모두 1160건에 1조 5898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52건에 2조3754억원에 비하면 건수로는 7%(92), 금액으로는 33%(7856억원)가 급감한 것이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10월 수해복구 공사 등이 잇따라 발주되면서 업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처럼 여겨졌다"면서도 "현재의 수주금액으로는 업계가 겪고 있는 수주난을 해소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