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설비투자 증가세…소비자물가 오름세 지속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증가세, 소비 개선 추세에 힙입어 최근 도내 경기가 전반적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도내 주요기업과 유관기관 47곳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최근 도내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3/4분기 중 도내 제조업 생산은 기계, 장비, 고무, 플라스틱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3%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2/4분기에 거둔 21.2%의 증가세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최근 수출과 설비투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라는 분석이다.
서비스업 역시 비제조업 매출BSI(기업경기실사지수) 85, 업황BSI 78 등 전 분기에 비해 각각 1p 상승하는 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관광업은 전년 동기 방문객이 37.8% 늘어났는데 이는 새만금 방문객이 전년 동기 192.6%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도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판매가 전 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고,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도 신차 판매 호조로 2/4분기 -10.9%에서 3/4분기 6.5%를 보여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건설활동과 고용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4분기 중 도내 건설활동은 건축착공이 전년 동기 -5.6%, 허가면적은 -7.6%를 기록하고, 업황BSI도 58로 2/4분기 7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고용사정 역시 취업자 수가 올해 3/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만1000명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배추 등 채소류 중심의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10월 중 4.2%의 증가세를 보이며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주택가격은 10월 중 매매가와 전세가가 0.4% 증가세를 보이며 7월 중 각각 1%의 증가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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