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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성장동력, 어디까지 왔나] ①폴리실리콘 만드는 'OCI 군산공장'

태양광산업 원료 생산 선두…올 250명 신규 채용·새만금에도 투자 예정

OCI 군산공장 직원들이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을 바라보고 있다. 오균진(moscow14@daum.net)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및 지역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태양광산업은 '무한 에너지의 빛'으로 통해, 주도권 확보전략이 더욱 뜨겁다.

 

전라북도도 개발가능성이 무한한 태양광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을 정도다. 도내 태양광산업이 뒤쳐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도내 태양광 관련 업체가 65개에 이르고 있고,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됐다는 점이 든든한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태양광산업의 선두 주자로 평가되는 OCI 군산공장(공장장 박준영 부사장)에서 전북 신성장동력의 현 주소와 미래를 점검해 봤다.

 

최근 군산지방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OCI 군산공장을 찾았다. 방문 약속이 사전에 이뤄졌는데도, 공장 안으로 진입이 쉽지 않았다. 기술보안 때문이다. OCI 직원들도 출퇴근 때 철저한 보안점검에 응해야 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의 위력이 감지되는 순간이었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이제는 OCI의 저력이 다가왔다.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대만 등에서 주문이 쇄도해 24시간 공장이 가동되고 있었다. 1공장과 2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1만7000톤이며, 2010년 말에 3공장이 완공됐다. 올해부터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돼 연말쯤이면 생산규모가 4만2000톤으로 늘어난다. 계획중인 4공장이 2012년 10월까지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6만2000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현재 세계 2∼3위의 자리에서 명실상부한 1위의 자리로 우뚝 서게 된다.

 

매출액과 수출 규모도 궁금했다. OCI 박준영 군산공장장은 "2011년 매출액은 2010년에 비해 7000억원 가량 늘어난 2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또한 2011년도 수출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4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북과 한국경제를 주도하고 있다는 전북도와 군산시의 말이 실감났다.

 

날이 저물자, 환하게 불 밝힌 공장의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24시간 공장이 가동되다 보니, 700여명의 근로자들이 3교대로 8시간씩 근무하고 있다. 700여명이 전체 직원이냐는 질문에 공장 관계자는 "1300여명이 군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다. 2007년도에 592명이던 근로자 수가 2008년에 934명, 2009년에 1105명, 2010년에 1320명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올해 250명 가량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어서, 군산공장의 근로자 수는 1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였다. 청년 고용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군산지역에서는 'OCI 군산공장에 입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지역 내에서 최고의 직장으로 평가받아 입사 경쟁률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만금 산업단지에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등을 생산하려는 OCI 군산공장의 직원들은 전북 태양광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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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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