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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홍철ㆍ윤석영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34.알힐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 홍철(21.성남)과 윤석영(21.전남)은 왼쪽 풀백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치른 첫 훈련에서 두 새내기 수비수들은 내내 조광래 감독의 불호령을 받았다.

 

이날 훈련에서 조 감독은 이들의 이름을 유독 자주 입에 올렸다.

 

이영표의 뒤를 이어 왼쪽 풀백을 맡길 재목을 찾는 것을 이번 전지훈련의 첫 번째 목표로 삼은 조 감독은 "홍철이, 더 움직여야지", "석영아, 수비 안 하나" 등을 연발하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들 동갑내기 수비수들은 신예다운 패기를 잃지 않았다.

 

홍철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영표 선배의 자리를 이어받을 진짜 후계자가 되려면 실력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영표 선배는 풀백의 교과서적인 존재다. 그런 선배의 공백을 메우려고 지나치게 의식하면 내가 가진 플레이를 못하게 된다"며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잘 해내다 보면 점차 선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보다 경험은 적지만 왼발잡이고 활동량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며 "오늘은 첫날부터 강도 높은 훈련에 조금 주눅이 들어서 100% 내 실력을 못 보여 드렸지만 남은 2~3일 동안 가진 것을 모두 발휘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영 역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윤석영은 "지난해 아시안컵 예비 엔트리에 들어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한 적이 있어 감독님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배가 뛰던 자리라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즐거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 가담할 때는 빠르고 적극적으로 나서 홍철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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