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계화면 500가구…조립식 주택 비좁고 낡아
섬진강 수몰지구 이주민 집단거주지인 부안군 계화면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새만금 배후지역 관광지화 등을 위해 농어촌주택 개량사업비를 특별 배정해줘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간척지로 조성된 부안군 계화면 계화지구와 창북지구·돈지지구 등 3개 지구에는 지난 1977년 49.5㎡(15평)~59.4㎡(18평)규모로 된 철골함석조 및 시멘트판 조식의 조립식 국민주택 1000동이 신축됐다.
이들 조립식 국민주택들은 섬진강댐 조성으로 수몰되는 임실지역 주민들의 이주를 위해 건립된 곳으로, 이주민들은 이 곳에 정착해 계화간척지에서 대단위 농업 및 어업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조립식 국민주택들은 건립된 지 30여년이 지나면서 노후되고 비좁아 주민생활에 큰 불편주고 있어 전면 개보수가 시급해지고 있다.
지난 77년 신축된 조립식 국민주택 1000동중 317동은 이미 철거돼 없어졌고, 주택개량이 이뤄진 것은 183동에 그쳐 500동 가량이 개보수돼야 할 실정이다.
현재 정부는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을 위해 연리 3%, 5년거치 15년 상환으로 5000만원을 융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배정물량이 한정돼 계화 이주민 주택 개량은 더디기만 하다.
부안지역에 올해 농어촌주택개량 사업비 배정물량은 전체 73동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이 마저도 13 개 읍·면지역에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계화 이주민 주택개량 배정물량은 극소수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계화 지역주민들은 "조립식으로 건립된 주택이 35년이 되면서 노후되고 비좁아 개량이 시급하다"면서"계화면은 섬진강 수몰민 집단거주지이자 새만금 배후지역인 만큼 농어촌주택개량 사업비 물량을 특별 배정해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부안군도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조만간 정부에 계화지구에 대한 농어촌 주택 개량사업 물량 특별배정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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