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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골프장 건설 '쉽지 않네'

관광객 느는데 새만금 단지 90홀 조성 계획 재검토

새만금 관광중심지임에도 대부분의 시·군지역에 1~2개 이상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이 없는 부안지역에서 골프장 건설이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적잖은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골프장 건설 청사진이 잇달아 제시됐다가 백지화되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 변산반도와 바다를 품고 있어 오래전부터 관광고장으로 자리매김된 부안은 2008년 7월 격포에 유럽형 고급휴양시설인 대명리조트가 문을 열고, 2010년 4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늘고 있다.

 

그러나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중에는 관광인프라의 하나인 골프장이 없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고창이나 군산으로 빠져나가 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역주민들도 관내에 골프장 부재로 더 많은 관광객유치를 통한 숙박 및 음식점을 비롯한 관련 업소 매출증대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프장 건설적지로 꼽히고 있는 변산면 격포 군유지 일대 124만여㎡에 18홀 규모의 가칭 '새만금골프장'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2008년 3월 부안군과 MOU(양해각서)까지 체결했던 행정공제회가 돌연 발을 빼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9월 민간투자자 공모를 통해 90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던 새만금관광단지 개발계획도 올들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명노)은 이달 4일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냈다. 현재 전북개발공사로 되어 있는 사업시행자를 전격 교체하고 개발계획도 원점에 재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건설계획도 수정이 불가피, 사업추진도 그 만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새만금관광단지에 90홀 규모의 골프장이 건설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내 다른지역에 골프장 건설 투자를 하려는 업체들의 발길만 줄어들게 했다"면서 "헛물만 들이키게 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도내 14개 시·군중 골프장이 운영되지 않고 있는 곳은 부안과 장수 등 2곳 뿐이며, 이로인해 부안골프연합회(회장 은희준)주최로 지난해 열린 제1회 부안군수배 골프대회도 고창 선운산 CC에서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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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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