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3 02:3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일반기사

축구대표 생존경쟁 시작…박주영·기성용도 가세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를 사흘 앞두고 다시 모여 생존경쟁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22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꽃샘추위 속에서도 조광래 감독의 지휘 아래 1시간20여 분여 동안 첫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나서 이어 26일에는 파주NFC에서 K리그 대구FC와 연습경기도 갖는다.

 

조광래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두 차례 경기를 통해 대표팀 정예 멤버를 확정하겠다"고 공언한 터라 첫날부터 태극전사들의 긴장감은 팽팽했다.

 

더 이상의 실험과 검증보다는 일찌감치 정예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겠다는 조 감독의 의중을 선수들이 모를 리 없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풀고 나서 좁은 지역에서의 패스 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여가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미드필드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는 조 감독이 특히 강조해온 부분이다.

 

조 감독은 또 수비진 8명은 따로 떼어 양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는 훈련을 시켰다. 수비수들은 네 명이 한 조가 돼 간격과 대형을 유지하면서 공중볼을 처리했다.

 

조 감독이 이번에 불러들인 선수는 이날 입국한 국외파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 미드필더 기성용(셀틱)까지 합해 모두 27명이다. 이 중 전날 입국한 미드필더 이청용(볼턴)과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는 따로 회복훈련을 잠시 하고서 먼저 숙소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지난달 터키와의 원정 친선경기부터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박주영은 대표팀 훈련이 마무리돼 갈 때쯤 파주 NFC에 도착했다.

 

박주영은 주장답게 얼른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훈련장으로 들어갔다.

 

조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박주영은 동료가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고 나서도 혼자 10여분여 러닝을 하며 몸을 풀었다.

 

조 감독은 "첫 훈련부터 참가할 수 있게 훈련 시간을 좀 늦춰 주지 그랬느냐고 하더라"며 새 주장 박주영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흐뭇해했다.

 

박주영은 "평가전도 중요하지만 2014년 월드컵 예선을 앞둔 준비 과정이라 더 의미가 있다"면서 "더 좋은 경기를 하면서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파와 국외파는 차이가 없다. 다 좋은 선수들이 이 자리에 왔다"고 경쟁에 임하는 자세를 전하면서 "우리는 코치진이 원하는 경기력으로 채워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해 첫 훈련을 거른 기성용도 "대표팀에 항상 들어올 때마다 경쟁심을 느낀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기성용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하는 등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이지만 "제 자리에 김정우(상주상무), 이용래(수원) 등 좋은 선배들이 많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