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여파…수출량 50% 수준, 가격도 전년 40%에 그쳐
일본으로 장미를 수출하는 도내 업체들이 물량감소에 가격하락까지 이어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
로즈피아와 임실장미에 따르면 지진발생 전과 비교해 일본으로의 수출물량이 50∼80%까지 감소한데다 가격도 전년대비 60%나 폭락한 상황이어서 수출을 하는 것이 피해를 더 가중시키는 상황이다. 수출물량이 감소하자 자치단체가 나서서 장미팔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지만 물량이 많지 않아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장미수출업체인 로즈피아는 지진발생 직후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수출이 50%수준으로 회복됐지만 가격이 지난해의 30%수준으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요가 급감하면서 장미 경매가격이 폭락하고 있어 물류비 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초까지 정상적으로 수출이 이뤄졌던 임실장미도 수출물량이 20%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며 공급가격도 예년의 40%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거래선을 유지해야 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전북도의 장미 팔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22일 현재까지 2800박스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도와 전주시청 전북비전대학 서울온누리교회 등에서 장미를 구입했으며, 현대중공업과 OCI 광전자 등 도내 소재 기업들에게도 장미 구입 주문을 받고 있다.
그러나 로즈피아의 하루 장미 생산량이 2000박스여서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시군과 산하기관 등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도민들이 장미를 소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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