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1라운드 첫 경기 1-1무승부…도내 축구 '맹주' 자리 두고 '혈전' 예고
2011 대학축구리그(U리그)가 지난 1일 우석대 인조잔디구장에서 호남권 1라운드 첫 경기가 열려 우석대와 전주대가 1대 1로 비겼다.
이로써 두 대학은 올 한해 도내 대학축구 맹주 자리를 둘러싼 험난한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주대는 전국체전 전북대표를 도맡아 하다시피하는 전국적인 강호다.
정진혁 감독이 오랫동안 사령탑을 맡아오면서 굵직한 전국대회를 석권하는 등 전북은 물론, 전국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객관적 전력상 열세로 보였던 우석대가 전주대와 비겼다.
경기를 관전한 축구인들은 "운 좋게 비긴게 아니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출신 유동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지 채 3년이 되지 않았으나, 우석대 축구는 놀라울만큼 팀 컬러가 바뀌었다는게 대체적 평가였다.
라이벌전답게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전반엔 득점없이 끝냈다.
홈팀인 우석대는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고 나섰다.
우석대 최민기(FW)는 후반 13분 류선곤(FW)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팀에 첫 골을 선사했다.
전주대는 후반이 거의 끝나는 시점까지 만회골을 얻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44분 전주대 주광선(MF)이 팀을 살렸다.
노성찬(MF)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것이다.
결국 첫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도내 축구인들은 "단 한 경기로 실력을 평가할 순 없으나, 우석대, 전주대, 예원대, 호원대 등 도내 대학축구는 완전히 평준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도내 대학축구가 올 한해 치열한 경쟁을 거치면서 실력이 한단계 오를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한편, 2011 U리그는 69개 대학이 참가 7개 권역으로 나눠 팀당 18라운드를 치르며 오는 11월까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프렌드십, 챔피언십을 포함해 총 688경기를 치른다.
호남권에서는 우석대, 전주대, 남부대, 군장대, 조선이공대학, 호원대, 서남대, 광주대, 예원예술대, 원광대 등 10개 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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