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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진주찾기' 홍명보 "2~3명이 눈에 띄네!"

대학선수를 상대로 '숨은 진주 찾기'에 나선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틀째 소집훈련을 마치고 매우 흡족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오후 훈련을 마치고서 "2~3명에게서 희망을 봤다"며 예상 밖의 소득을 얻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름을 밝히긴 곤란하지만 생각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며 "이 중에서 1~2명만 올림픽에 데려가도 대성공"이라고 홍 감독은 덧붙였다.

 

이틀째 소집 훈련에 들어간 22명의 대학 선수 면면을 보면 익숙지 않은 이름이 즐비하다.

 

'홍명보 아이들' 중 하나로 대표팀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박희성(고려대)을 비롯해 황석호(대구대)·이택기(아주대) 등 6명을 제외하곤 모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이달 매주 3일씩 이들 대학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고 다음 달엔 K리그 2군 선수들이 포함된 소집 명단을 새로 짤 계획이다.

 

6월19일 요르단과의 2012 런던올림픽 지역예선 1차전까지 두 달 남은 상황에서 올림픽대표팀은 주전 선수를 완벽히 '서포트'할 수 있는 백업 선수를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홍 감독은 "20세 이하(U-20)에서도 눈도장을 찍어 놓은 선수가 몇몇 있다"며 "U-20 월드컵을 마치고 우리 팀에 합류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략 윤곽을 잡아놓은 베스트11에 대학· K리그·U-20 선수까지 '홍명보호'에 최종 승선하기 위한 생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6월1일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이라크로 정해진 것을 두고 홍 감독은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라크는 훌륭한 스파링 상대"라며 "물론 요르단과 다른 점은 있겠지만 선수들은 중동팀에 대한 느낌을 미리 가져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22명의 대학 선수들은 아직 소집된 지 이틀째인데다 소속 학교도 제각각이라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에서 훈련에 임했다.

 

이들은 오는 18∼20일과 25∼27일에도 파주 NFC에 모여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자 열띤 경쟁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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