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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리그 챔피언 윤곽..득점왕 오리무중

유럽 각국의 프로축구 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치달으면서 챔피언의 윤곽도 드러났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빅리그에서는 전통의 강호들이 곧 우승컵을 들어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또 FC포르투(포르투갈)처럼 일찌감치 우승팀이 결정된 리그가 있다.

 

하지만 각 리그 최고의 골잡이를 가리는 득점왕 경쟁은 쉽게 승자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다.

 

다음 시즌 1부 리그에 살아남으려는 하위권 팀들의 싸움도 여전히 처절하다.

 

◇4대 리그 챔피언 윤곽..프랑스는 안갯속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의 3연패가 유력하다. 6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85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맞수 레알 마드리드(승점 77)에 8점이나 앞서 이변이 없는 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17일 치른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겨 승점을 나눠 가진 것이 아쉬웠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우승팀의 윤곽의 거의 드러났다.

 

세리에A에서는 AC밀란(승점 71)이 5경기를 남기고 2위 나폴리(승점 65)에 6점 앞서 2003-2004시즌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걸음 다가섰다.

 

최근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하고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으로 3관왕을 이뤘던 인터 밀란(승점 63)은 3위에 처져 리그 우승은 힘든 처지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01-2002시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도르트문트(승점 69)는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1)에 8점이나 앞서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이하 맨유)가 지난 시즌 첼시에 내준 우승컵을 되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69로 선두에 올라 있는 맨유는 18일 리버풀과 1-1로 비긴 2위 아스널(승점 63)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다만 맨유로서는 다음 달 초 2, 3위 팀인 아스널, 첼시(18승7무7패·승점 61)와의 맞대결이 통산 19번째 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럽 5대 리그 중 우승컵의 향방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곳이 프랑스 리그1이다.

 

현재 선두 릴OSC(승점 59)와 2위인 디펜딩챔피언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58) 사이 간격은 승점 1에 불과하다. 게다가 아직 팀당 7경기나 남아 3위 올랭피크 리옹(승점 53)도 역전 우승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득점왕 경쟁은 갈수록 후끈 = 주요 리그 득점왕은 리그 최종전이 끝나봐야 가려질 듯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당대 최고 선수들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0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9골)가 한 골 차로 득점순위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34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른 메시가 호날두를 제치고 2회 연속 리그 최고의 골잡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메시는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지난 시즌 득점왕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26골)가 에딘손 카바니(나폴리·25골)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유·21골)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19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22골)와 파피스 뎀바 시세(프라이부르크·20골)의 싸움이 뜨겁다.

 

프랑스 리그1의 득점 선두인 무사 소우(릴·21골)는 2위 케빈 가메이루(로리앙·17골)보다 네 골이나 더 넣어 그나마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우승보다 더 급박한 1부 잔류 경쟁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그 어느 시즌보다 강등권 팀 간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블랙풀(승점 33), 웨스트햄, 울버햄프턴(이상 승점 32)이 강둥권(18∼20위)에 있지만 최하위 울버햄프턴과 12위 풀럼(승점 38)은 6점 차에 불과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꼴찌 알메리아(승점 26)의 강등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오사수나(승점 35)와 말라가·레알 사라고사(이상 승점 33), 에르쿨레스(승점 30)가 강등권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17∼18위 팀은 강등, 16위 팀은 2부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26)가 강등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구자철이 뛰는 볼프스부르크 역시 장크트 파울리와 나란히 승점 29로 16, 17위에 머물러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박주영의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모나코는 승점 35로 17위에 처져 있다. 강등권인 18위 캉과는 승점이 같고, 골득실차로 순위가 나뉘었을 뿐이다. 리그1 꼴찌 아를-아비뇽(승점 13)은 일찌감치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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