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영구 면제 등 경쟁력 확보…국내외 기업 대규모 투자 기대
새만금 산업단지가 관세가 영구 면제되는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돼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축으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ㆍ군산경제자유구역청(새만금경제청)은 관세청이 25일,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189만4693㎡)를 종합 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기업 입주가 시작되면 정식 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로써 새만금 산업단지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운데 국내외 대기업 등 투자자들을 대거 유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합 보세구역이란 외국인 투자유치, 수출 증대, 물류 촉진 등을 위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곳, 경제자유구역의 5년 면제보다 많은 영구적으로 면제된다.
관세는 보세구역에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재료를 들여올 때는 물론 FTA 체결을 추진 중인 미국이나 EU 등에 수출할 때에도 면제 받게 된다.
또 국내 타 지역으로 반출할 때에 원료 관세 또는 제품 관세를 선택해 적용하게 됨으로써 입주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의 경우 부품 2만5000여개에 각각 적용해오던 관세를 완제품 하나에만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가가 크게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보세구역에서는 보관물품의 보관기간이 제한받지 않음으로써, 입주 기업들이 가격이 좋을 때 제품을 만들어 내놓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중국의 보세구역 등과 연계, 양 지역에서 원자재가 오갈 때 관세를 물지 않아도 돼 중국업체 등 국내외 기업유치에 힘이 실리게 됐다.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인정받지 못해온 중국기업은 특히, 보세구역 내에서 '메이드인 코리아'를 붙여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명노 청장은 "이번 종합보세구역 지정으로 인해 새만금경제자유구역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가 형성됐다"라며 "인접한 중국 자본과 화교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는 종합보세구역이 총 26개(산업단지 5·개별업체 21)가 지정돼 있으며, 수출액이 지난 2008년도 4억불에서 지난 2009년도 142억불로 늘어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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