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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도·익산시 오랜 유치 노력 끝 결실

전자제품 전반 핵심부품 '일렉포일' 생산…2차전지 산업 기대

26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진리티리얼즈 전북 투자협약식에 김완주 도지사와 허진규 일진 회장 및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추성수(chss78@jjan.kr)

일진머티리얼즈(주)의 1조원대 투자는 전북도와 익산시가 오랜동안 공을 들여 얻은 성과다. 충남 연기군에 소재한 조치원공장부지가 세종시 개발구역에 편입되면서 공장 이전이 불가피해지자 익산시에서 수년동안 유치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본격적인 이전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부터. 조치원공장 이전 결정이 나면서부터다.

 

▲일진그룹 전북투자 잇따라

 

김완주 도지사와 이한수 익산시장이 허진규 일진그룹회장과 김윤근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공동대표를 찾아가 익산으로의 이전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태동한 곳이 익산이기 때문이다. 1987년 덕산금속(주)이라는 이름으로 익산에서 설립됐고, 일진소재산업(주)으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로 새이름을 달았다. 조치원공장의 익산으로의 이전과 신규투자를 결정한 것은 허진규회장의 역할이 컸다. 부안출신인 허 회장은 지난 2009년 도와 임실군과 투자협약을 맺고 1400억원을 투자해 임실에 일진제강(주) 공장을 지었다. 일진제강은 1차투자보다 큰 규모로 추가 투자도 하기로 했다.

 

일진그룹은 또 지난 2월 완주의 CNG 및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주)케이씨알도 인수해 일진컴포지트(주)를 설립했다. 일진컴포지트는 일진그룹이 탄소소재산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설립한 회사. 앞으로 전북도와 전주시가 추진하는 탄소밸리구축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일진머티리얼즈(주)는 어떤 회사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일렉포일(Elecfoil, 전자기기 회로기판에 사용되는 구리박)은 휴대전화와 TV등 전자제품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연간 3만6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외 대표 기업들에 납품하고 있는 업계 최고 기업이다. 특히 의료과학산업단지 신규 공장에서 생산할 2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과 2차전지 양극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다. 2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의 핵심원천기술도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매년 기업매출의 10%를 기술개발에 재투자, 연구개발과 생산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2차전지용 일렉포일은 현재 연간 1만톤 생산하며, 세계시장의 43%를 점유하고 있다. 2차전지 분야 소재는 연평균 25%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이 회사가 신규투자가 완료되는 2015년 연 매출을 1조5000억으로 전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연매출은 3000억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신규 증설 투자로 전북은 2차전지 산업에서도 앞서 나갈수 있게 됐다. 또 LED 인쇄전자 전자기계 등 관련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은수정·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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