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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지역 봄 무·배추 가격폭락 농민 '울상'

재배면적 증가·소비감소 영향

부안지역에 배추와 무 등 봄 채소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재배면적 증가와 소비감소 등으로 봄 채소 가격이 크게 떨어져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3일 부안군 및 지역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배추·무 가격 폭등의 영향으로 올해 관내 시설 및 노지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각각 20㏊와 5~6㏊가량 증가했다. 시설 및 노지배추와 무 재배면적은 각 130㏊와 26㏊이다.

 

부안지역 봄 채소 재배지역은 주로 줄포면 및 보안면·상서면 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봄 채소 재배농가 대부분은 이달 중순 및 하순께 출하할 수 있도록 포전거래를 통해 계약재배를 한 상태이다.

 

수박재배로 유명한 줄포면 등에서는 지난해 봄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자 수박 대신 봄 채소를 재배한 농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봄 채소 재배농가와 포전 매매상들은 계약 당시 계약금액의 30~50% 가량을 선수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봄 채소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각종 물가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최근 배추·무 가격이 지난 3월 대비 20~40%선으로 하락한 실정이다. 배추·무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득감소에 대한 농가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처럼 봄 채소 가격이 하락하자 포전 매매상들이 계약재배 당초 계약 금액보다 15~20%정도 낮은 가격대로 잔금을 지불하고 수확하겠다고 나서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부안지역 봄채소 재배농가들은 "농산물 가격변동이 너무 심한게 문제"라면서"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안전장치 및 유통구조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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