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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천 4-1로 대파..선두 도약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대파하고 컵대회 단독선두로 나섰다.

 

포항은 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A조 4라운드 홈경기에서 고무열과 조찬호(2골), 김기동이 릴레이 골을 터뜨려 한 골을 만회한 인천을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포항은 3승1패(승점 9)로 경남FC(승점 7)를 끌어내리고 A조 1위로 올라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로 선두를 질주하는 포항은 컵대회에서도 1위로 도약해 올 시즌 2관왕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후 친정팀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포항에서 감독으로 모셨던 허정무 인천 감독과의 사제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황 감독은 지난달과 부산 사령탑 시절인 지난해 9월 성사된 두 차례의 지략대결에서는 2-2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포항은 또 최근 인천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해 새로운 '인천 천적'으로 떠올랐다.

 

반면 A조 3위 인천은 컵대회 1승1무2패에 그쳐 8강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포항은 주말 K리그에 대비해 김재성과 신형민, 모따, 김형일 등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도 전반에만 네 골을 터뜨리는 득점 퍼레이드를 벌였다.

 

경기 초반 공격 주도권을 잡은 포항의 선제골은 고무열의 발끝에서 나왔다.

 

고무열은 전반 8분 미드필드지역 정면에서 김기동이 패스를 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포항의 조찬호가 황진성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연속골을 합작했다.

 

전반 10분 황진성의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뽑은 조찬호는 전반 27분에도 황진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의 '백전노장' 김기동도 전반 34분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어 4-0을 만들었다.

 

골키퍼 최은성을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로는 최고령(39세)인 김기동이 올 시즌 뽑은 마수걸이 골이자 개인통산 36호골.

 

2009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3년 차 공격수 조찬호는 키 170㎝의 단신임에도 두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김기동은 선제골을 배달하고 쐐기골까지 사냥해 1골 1도움을 올렸고, 황진성도 2도움으로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4점차로 앞선 포항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인천은 거센 반격에도 '거미손' 신화용이 지키는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후반 41분 루이지뉴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해 간신히 0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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