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3 08:2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일반기사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300조 알짜기업…전북에 큰 혜택"

"올 신규채용 공기업중 가장 많아"

전북혁신도시로 재배치 결정을 받은 국민연금공단은 전북도민들에게 아직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실상 맞교환 되는 셈이어서 달갑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전북의 썰렁한 분위기와 달리 국민연금공단은 전북에 아주 우호적이다. 정부의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 언론에서 전북 재배치설이 나왔을 당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당초 예정지인 경남 진주보다 전주를 선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임원들의 전북 안착을 위한 재빠른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22일에는 공단 전광우 이사장과 이수민 지방이전사업단장, 류동완 홍보부장이 전북지역 언론사를 찾아 국민연금공단이 알짜 공공기관임을 내세우며 전북도민들의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전 이사장은 "LH가 드릴 수 없는 부분을 연금공단이 드릴 수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 환영받는 분위기에서 전북에 보금자리를 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단에서 관리하는 기금이 330조원대로 우리의 외환보유고보다 많은 국내 최대 규모며, 전북에 본사를 둘 경우 직간접적으로 지역에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측이 현재 SOC분야에 5조원 이상 투자했고, 그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새만금 등의 투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H가 100조원이 넘는 빚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반면, 공단은 사업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올 신규 인력채용도 공기업중 가장 많이 한다고 대비시켰다.

 

지방세수에서 LH에 비해 적은 부분만 정부와 잘 협의해 보전할 경우 국민연금공단이 '앙꼬'(LH는 갈수록 사업량이 줄어 앙꼬없는 찐빵이 될 것이라며)가 될 수 있어 "표정관리 해야 할 곳은 전북이다"는 게 전 이사장의 이야기다.

 

전 이사장은 경남에서 3만여㎥에 입주계획을 세웠지만, 국민연금공단의 사업범위가 계속 늘고 있어 전북혁신도시에서는 옛 토지공사 부지로 계획된 9만여㎥를 모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원용 kimw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