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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액비 무분별 살포 '논란'

임실 신덕면 농가 "버섯 집단폐사 원인" 주장…군 "수질·토양오염 조사, 이상 징후 없어"

자치단체에 신고 후 살포해야 하는 가축용 액비가 무분별하게 자행, 하천과 농경지 등 토양오염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적돼 대책이 시급하다.

 

임실군 신덕면 버섯재배농들에 따르면 최근 자신들이 재배중인 표고버섯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집단 폐사, 커다란 손실을 입었다는 것.

 

때문에 재배농들은 인근 하천과 농업용수 등을 대상으로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임실군도 주변 논과 밭 등 농작물에 대해 재배 과정에서 병충해나 토양오염 등 이상 징후를 조사했으나, 역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이 마을 노영길씨는"지난 겨울에 가축용 축분을 판매하는 액비 대행업자가 이 일대 농경지에 대량으로 제품을 살포했다"고 제기했다.

 

노씨는"올들어 버섯재배사 인근에 위치한 들샘과 관정을 통해 농업용수를 사용했다"며"당시에 뿌린 액비가 수자원 오염의 주범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노씨는 4500㎡의 하우스에서 재배중인 자신의 표고버섯이 올 가을 수확을 앞두고 모두 폐사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신평면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K씨는"일부 농가들은 액비를 신청해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농가들은 불법으로 이용하는 실정"이라며 토양오염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농가들이 이처럼 액비 사용을 불법으로 자행하는 이유는 현장에서 직접 대행업자에 살포 요구시 비교적 싼값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 관계자는"현재 수질오염과 토양검정을 조사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며"추가 조사를 통해 문제점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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