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3대 중 3대만 운행…서민·학생들 발 동동
새만금교통㈜와 부안스마일교통㈜ 등 부안지역 농어촌버스회사 2곳의 노조가 18일부터 전면적인 승무거부에 돌입했다. 이로인해 지역내 버스이용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주민불편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인지역 농어촌버스 노조에 따르면 "임금체불로 인해 한계상황에 직면했다"면서 18일부터 무기한 승무거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회사소유 43대 가운데 40대가 승무거부에 동참했으며, 계화·대수·사자동 등 3개 노선만 정상 운행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날 오후 2시 부안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체불에 따른 고용불안과 근로자의 생활안전을 위해 군과 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노조의 승무거부가 구체화되면서 버스 주이용객들인 서민과 학생들의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부안군 하서면에 사는 김모씨(72·여)는 "이른 아침에 아들의 차를 타고 부안읍에 왔는데 집으로 가는 버스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면서 "애꿎은 서민들만 힘들게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변산면에 사는 윤모씨(65)도 "뙤약볕밑에서 한시간째 버스를 기다렸다"면서 "승무거부가 끝날 때까지 바깥출입을 자제해야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부안군은 농어촌버스노조의 전면적인 승무거부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임시 운행 등 대대적인 수송대책에 나선 상태다.
군은 우선 이날 오전 10시부터 지역내 9개 노선에 행정기관 등의 소유버스와 승합차량 8대를 임시운행시켰으며, 19일부터는 전세버스 11대를 투입한다. 임시운행 전세버스의 차량요금은 전구간에 걸쳐 1000원으로 통일하고 학생은 500원을 받는다. 임시운행 전세버스는 각 차량마다 군청 공무원이 안내요원으로 탑승해 승객안내 및 요금징수 등 원활한 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또한 버스노조와 버스업체간 적극적인 대화를 유도해 승무거부를 조기에 해결하고 버스업체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버스노조의 승무거부로 인해 주민들의 이동에 차질이 없도록 수송대책을 추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면서 "노조와 버스업체간 적극적인 대화로 조기에 승무거부가 해결되도록 하고 합리적인 경영방안을 마련하는 등 후속지원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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