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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군립공원 노점상 단속…충돌사태 우려

용역업체에 단속 위탁…군 "무질서 민원 많다"

순창군이 강천산 군립공원 내에 대한 노점상 단속에 나선 가운데 적잖은 불상사가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단속은 군 공무원이 아닌 용역업체를 통해 단속을 위탁한 상황에서 임무 완수를 위한 단속반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노점상 간의 크고 작은 폭력사태마저 발생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현재 강천산 내의 노점상들 대다수가 지역 주민들과 노인들로 구성된 생계형 노점이라는 점에서 위탁 단속을 놓고 행정에 대한 원망과 불신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18일 군에 따르면 강천산에 한해 약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특히 여름 혹서기철과 가을 단풍 시즌에 많은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노점상들의 무질서가 난무한 실정에 있어 이를 단속하기 위해 나섰다는 것.

 

그리고 군청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노점상을 단속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어 올해에는 예산을 투입해 용역업체를 선정, 이번 주부터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

 

하지만 이에 대해 노점상들은 '생계를 위해 어렵고 힘들게 장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이 개선책을 모색하지는 않고 공원 내의 정화라는 명분을 걸어 단속만을 한다는 것은 생존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점상들은 특히 대다수가 지역의 주민들과 노인들이라는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은 커녕 어려운 주민들을 오히려 행정이 나서서 사지로 몰고 있다며 생존권을 주장하고 있어 단속반과 노점상들 간의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노점상 김모씨(34.순창읍)는 "순창이라는 고향에서 이렇다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주변 선·후배의 도움으로 어렵게 노점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못하게 한다면 어떻게 고향에서 살 수가 있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노점상 최모씨(65.여.순창)는 "강천산이 누구를 위한 공원이기에 먹고 살기위한 주민들이 쫓겨나는 강천산이 과연 무슨 필요가 있냐"며 "순창군청이 정말 주민들에게 이래도 되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강천산 내에서 항상 노점상들을 통한 민원이 너무 많은 실정이며 이들에게 이미 공문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내용을 전달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용역을 통해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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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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