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우루과이가 201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열린 페루와의 준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혼자서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남미 최대 축구 잔치의 결승 고지에 올라섰다.
전반은 양팀 모두 짧은 패스 연결이 끊기고 공격 지역에서 둔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느슨한 조직력으로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몸이 풀린 듯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공격력을 앞세워 페루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후반 7분 디에고 포를란이 중앙에 몰린 수비수 사이로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페루의 라울 페르난데즈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튕겨 나오자 수아레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우루과이의 첫 골이 터졌다.
포를란의 중거리슛은 페루의 골키퍼가 손대지 않았다면 골문 바깥으로 나갔을 공이어서 페루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곧이어 후반 12분 수아레스는 중앙선 부근에서 넘어온 알바로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까지 전진한 페루 골키퍼를 슬쩍 제치고 골대 안으로 굴려 넣었다.
페루는 후반 24분 후안 바르가스가 퇴장당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페루는 후반 38분 파올로 게레로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 바로 앞까지 굴러가는 기회를 맞기도 했으나 몸이 풀린 우루과이를 쫓아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우루과이는 24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미 축구의 정상에 도전한다.
20일 멘도사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베네수엘라의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의 상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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