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부문 세계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 2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주를 펼치고있다.
삼성전자는 7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 전체 규모를 206만대로 추산하고, 총 114만대가 팔린 자사 휴대전화가 55.3%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58.1%를 시작으로 3개월 연속 5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4월29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2'가 자리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2를 내놓은 지 73일 만에 국내 최단기간 200만대 돌파 기록을 갈아 치웠다.
갤럭시S 2의 전 모델인 갤럭시S가 200만대 판매에 144일 걸린 것과 비교하면 기록을 2배나 단축한 것이다.
갤럭시S 2는 국내시장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공급 기준으로는 출시 한 달 만에, 개통 기준으로는 40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갤럭시S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추세라면 지금까지 320만대를 판매한 갤럭시S의 누적 판매 기록도 빠르게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출시 55일 만에 누적판매 300만대, 85일 만에 500만대를 넘기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S와 비교하면 300만대 돌파 시점은 30일, 500만대 기록은 40일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노키아와 리서치인 모션(RIM)을 제쳤고,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1천92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7.5%로 세계 스마트폰업체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310만대, 점유율은 5.0%에 불과했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1년 사이에 519.4% 성장한 것이다.
애플은 2분기 2천3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8.5%를 차지해 새로운 1위에 등극했다.
반면 작년 1위를 달렸던 노키아는 올해 2분기 15.2%의 점유율을 기록해 업계 3위로 밀려났고, RIM은 11.4% 점유율로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갤럭시S 2 화이트 색상을 내놓아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고,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태블릿PC 시장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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