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서 '장수의 맥'찾는다

한남대 이미숙 교수팀 구림면 4개마을 노인대상 장수요인 조사

한남대 이미숙 교수 연구팀이 구림면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수요인 조사를 하고 있다. (desk@jjan.kr)

한남대학교 이미숙 교수 연구팀이 장수고을 순창군 구림면 장수마을을 방문해 장수의 맥을 찾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몇 년 동안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했던 장수요인 조사연구와 연계하여 지난달 25일부터 7일간 구림면 봉곡, 구곡, 남정, 방화 등 4개마을 65세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장수요인 코호트 조사를 실시한 것.

연구를 총괄한 이미숙 교수는 "장수요인 탐색연구는 2년 정도 주기를 두고 지속적·장기적인 측면에서 조사연구를 실시해야 한다"며 "이 조사가 한국연구재단 연구공모를 통해 선정된 만큼 앞으로 5년동안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를 위한 세부내용으로는 신체 건강체크, 인지도 조사, 가족관계 조사, 식생활 조사, 치아형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설문조사 및 혈액채취, 골밀도까지 조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 교수는 특히 장수요인 조사뿐 아니라 지난 6월 농림수산식품기획평가원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우수한식 발굴 및 한식세계화를 위한 연구도 구·곡·순·담(구례,곡성,순창,담양)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장수요인 조사 연구와 우수 한식발굴사업의 결과가 연계된다면 장수요인을 밝히는 여러 요인 중 식품과 연계된 결과가 더 큰 효과를 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호트(Cohort)란 동일한 특성을 가진 인구집단이라는 뜻으로, 종적코호트 조사연구는 특정목적을 갖고 그에 합당한 코호트를 선택해 장기간 일정기간마다 반복조사를 하다가 어떤 시점에서 결과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과거의 특성인자를 찾아냄으로써 향후 두 인자간의 상관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유용한 조사 연구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