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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축구 신경전 '비공개 훈련 맞불'

통산 75번째 한·일 축구대표팀 친선전을 앞두고 한국의 조광래 감독과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나란히 '비공개 훈련'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9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 10일 오후 7시30분부터 예정된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푸른색 훈련복을 입은 일본 선수들은 피지컬 코치의 구령 아래 그라운드에 누워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자케로니 감독은 선수들의 모습을 일일이 점검하면서 날카로운 눈빛을 번득였고, 몸 풀기를 마친 선수들은 끼리끼리 짝을 이뤄 볼 뺏기로 몸을 달궜다.

 

그라운드 주변에는 일본과 한국의 취재진들이 펜스에 달라붙어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애를 썼다.

 

훈련 시작 15분이 지나자 한국과 결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팀의 전술훈련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자케로니 감독의 뜻에 따라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취재진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일본 대표팀이 비공개 훈련을 하겠다는 소식을 일찌감치 접한 조광래 감독 역시 비공개 훈련으로 대응했다.

 

조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는 언론에 훈련 과정을 모두 공개해왔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일본 대표팀이 비공개 훈련으로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심어주려고 하는 만큼 조 감독 역시 태극전사들에게 집중력과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려고 비공개 훈련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일본이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기로 하자 대표팀은 일본보다 5분 더 많은 훈련 초반 20분을 취재진에 공개하는 배포(?)를 발휘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본이 비공개 훈련을 하기로 함에 따라 조광래 감독도 오늘 아침에 '우리도 공개할 이유가 없다'며 비공개 훈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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