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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여수로 공사 시급"

예산지원 통해 조기 준공, 제2의 범람위기·하류 침수피해 막아야

9일 도내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섬진강댐에 유입되는 물이 크게 늘자 섬진강댐관리단이 10일 수문을 열어 방류하고 있다. (desk@jjan.kr)

속보= 지난 8일과 9일, 도내에 유례없는 폭우가 내린 가운데 섬진강 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 주민들이 큰 침수피해를 입은 주원인이 댐의 구조적인 결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12일자 10면).

 

수자원 공사 전북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섬진강 댐은 지난 1965년에 만들어졌으며, 수문 최하단부의 높이가 약 192m에 위치해 있어 댐의 위험 수위인 200m와 불과 8m 차이 밖에 되지 않다는 것.

 

따라서 댐을 관리하는 수자원 공사에서 폭우와 기상 악화 등을 예상해 사전 방류를 통한 댐의 수위를 조절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폭우로 인한 하류지역 주민들의 침수피해와 홍수피해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는 2013년 준공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댐 중간에 위치한 '터널형 여수로 공사'가 시급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여수로 공사가 최근 예산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다소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과 같은 폭우가 내릴 경우 섬진강 하류 지역 주민들의 또다시 침수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섬진강 하류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원활한 예산지원을 통해 댐의 여수로 공사 등을 조기에 준공해 더 이상 주민들이 침수 등으로 인한 추가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나서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섬진강 하류 지역 주민 권모씨(39)는 "섬진강 댐의 방류로 인해 해마다 침수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댐이 폭우 등을 예상해 수위를 조절하지도 못한다면 이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마찬가지다"고 꼬집었다. 이어 권씨는 "반복되는 섬진강 하류지역의 침수피해를 보고도 정부가 예산상의 이유로 이를 해결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은 오히려 정부가 주민들을 죽음으로 모는 꼴이다"며 "하루빨리 여수로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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