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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고추 가격 '껑충'…서민 부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600g당 1만5000원

임실시장에 고추를 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모습. (desk@jjan.kr)

오랜 장마와 이상기후의 여파로 각종 농산물이 흉작을 보인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 임실고추의 거래가격이 지난해 대비 대폭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임실시장에서 일반인에 거래된 고추가격은 최상품 건고추 1근당(600g) 1만4000~1만5000원을 상회, 서민과 자영업자 등을 울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1근당 7000원에서 8000원에 거래된 점과 비교하면 무려 100%가 인상, 기타 농산물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15일과 17일에도 고추농사를 대량으로 경작하는 관촌과 오수시장에서의 고추가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고추값 상승은 유동적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추값이 폭등세를 보인 까닭에 일부 경작자들이 시장에 내다 팔기를 꺼려해 값이 오른다며 추석 전후를 맞아 이같은 상승세는 주춤할 것으로 예견했다.

 

이처럼 고추값과 농산물이 껑충 뛴 원인은 지난 4월 이후에 발생된 한파를 비롯 5월과 6월에는 가뭄으로 일관됐으며 7월과 8월에는 오랜 장마 등 일기 불순으로 꼽고 있다.

 

이 때문에 고추농사는 예전에 없던 괴저 및 오이모자이크 등 각종 바이러스가 성행, 개화부진과 탄저병, 무름병 등으로 생육에 커다란 지장이 초래됐다.

 

현재 임실지역 전체 고추생산농가는 3400여 가구로서 경작면적은 80㏊로 알려졌으며 평년작의 경우 연간 생산량은 2100톤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는 전체 생산량이 1500톤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일조량이 늘고 기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생산량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임실고추 가격이 초강세를 보인 까닭에 타지 고추의 유입이 우려된다"며 "농가와 상인, 주민들의 철저한 감시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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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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