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 새만금사업단에 주민 의견수렴위해 중단 요청
속보=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부안 계화방조제 해체 강행에 대해 지역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부안군이 사업단과 주민들간의 반목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중재에 나선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1일 부안군청에서 계화면 주민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계화방조제 해체와 관련해 부안군 차원의 적극 중재를 약속했다.
김호수 군수는 이날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단측에 '오는 10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겠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새만금사업단과 다각적인 접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주민들은 "지난 1968년에 완공된 계화방조제는 군민들이 동원돼 축조된 지역의 문화유산인 만큼 원형대로 보전돼야 한다"면서 철거반대의 목소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사업단은 지난 5월 두차례의 주민공청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주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지 못했고, 결국 지난달 31일부터 공사강행방침을 공언한 상태다.
한편 사업단은 지난해 10월 새만금 내부개발의 일환으로 계화1방조제(9.2㎞)와 2방조제(3.5㎞)를 철거할 예정으로, 계화방조제 해체에서 나온 토석을 새만금방수제 공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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