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게 된 홍정호(제주)는 1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입소에 앞서 기자들에게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국가대표팀에서 중동 국가를 상대로 경기를 치러 봤는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게 팀을 이끌어 첫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홍철(성남), 윤빛가람(경남) 등과 함께 월드컵과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모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홍정호는 "국가대표팀 주장인 주영이형(박주영)처럼 어린 선수나 선배들 모두에게 먼저 다가가서 즐겁게 팀을 이끌어가겠다"며 주장으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 모두 뛰게 돼 영광"이라며 "아직 오만 팀과 직접 맞붙어 본 적은 없지만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우리에게 약점이 있다면 연습 기간을 통해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부산의 할머니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윤빛가람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면서도 "국가대표팀에서보다 훨씬 뛸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는 선배들을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여기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로 올라서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홍철은 "올림픽 대표팀은 국가대표팀과 분위기가 다르지만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포지션에서도 상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1일 창원에서 오만과 2012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6경기를 한다.
A조에 소속된 올림픽 대표팀이 조 1위를 차지하면 런던 올림픽으로 직행하고 2위에 그치면 플레이오프를 통해 출전권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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