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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 '재정 부실' 갈수록 악화

부채비율 300%초과·이자비용 200억 육박…부채 상환능력 의문

전북도의 출자회사인 전북개발공사가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섰고, 이자비용이 2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심각한 재정부실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의원이 19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1년)전북개발공사의 부채와 부채비율, 금융부채, 이자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부채상환능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우선 부채의 경우에는 지난 2007년 1322억원에서 지난해 3429억원, 올해 3612억원 등으로 5년간 무려 159.4%(2107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도 지난 2007년 141%에서 올해 308%로 180%나 증가했으며, 금융부채가 지난 2007년 1201억원에서 올해 2671억원으로 152.1%(1827억원)이나 늘었다.

 

여기에 이자비용의 경우 지난 2007년 13억원에서 올해 180억원으로 1169%(152억원)으로 급증하면서 과도한 부채에 짓눌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영부실이 우려되는 전북개발공사는 특히, 부채나 부채비율, 금융부채, 이자비용 등이 갈수록 악화됨으로써 부채상환능력까지 의심받고 있는 처지다.

 

실제 지난해와 비교할 때 내년도에 부채 30.4%(1042억원), 부채비율 14%, 이자비용 17.6%(29억원) 늘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부채만 -7.6% 감소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공기업의 과도한 부채에 따른 부실경영은 결국 국민들의 부담이 된다"며 "보다 적극적인 경영해결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이에 대해 "혁신도시 원리금을 통해 상환재원을 확보하거나 리스크관리 TF팀을 운영하는 등 부채규모를 축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올해 2630억원인 부채잔액을 5년 후인 오는 2015년까지 699억원으로 크게 줄이는 등 대대적인 경영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전북개발공사는 지난 1998년 전북도가 출자한 자본금 846억원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혁신도시 건설사업과 새만금개발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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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박영민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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