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면 공급기지 8㎞ 구간 올해 공급배관 매설 계획…내년 11월 공급 예정
갈수록 치솟는 유류가와 불안정한 물가로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요즘 상황에서 순창군이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순창지역은 2008년 9월까지만 해도 당초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미공급지역 타당성 조사시 공급지역에서 제외됐다.
이에 순창군이 국회, 지식경제부 및 한국가스공사,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조기공급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오는 2012년 11월에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하게 된 것은 순창군민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천연가스는 공기보다 가볍고 누출되어도 쉽게 날아가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이 적은 안전한 연료일 뿐만 아니라, 지하 배관을 통해 공급되므로 수송 및 저장시설이 필요없어 공간 활용성이 높고, 사용중에도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료비 14억원 절감 기대
2012년 11월부터 순창 지역에 천연가스가 본격 공급되면 연간 약 14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이 천연가스 사용시 가구별 연간 연료비 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등유와 LPG가스를 사용하는 단독 주택은 연간 65만5000원, LPG가스를 사용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16만8000원이 절감되며, 이를 전체적으로 환산할 경우 단독주택 2,871가구, 공동주택 929가구 등 3,800여 가구에서 약 14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기업 유치에 유리
기업이 어느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이윤이다.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다.
교통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물류비, 대도시의 접근성, 현지 토지매수비용, 공장설치비용, 공장 운영비 등 총 투자비용 대비 손익분기점 초과 달성이 가능한지를 종합 판단한 후에 공장 설치지역을 낙점한다.
이런 맥락에서 공장 운영비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문제는 기업 유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말하자면 도시가스 공급 여부에 따라 기업 유치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농공단지내 많은 기업 유치 성과를 거둔 순창군에서 2012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기업 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시가스 공급사업 차질없이 '착착' 진행
한국가스공사의 공급관 매설은 전남 곡성군 옥과 공급 기지에서 순창군 풍산면에 건설할 순창 공급기지까지 약 8㎞ 구간이며, 올해까지 모든 구간의 공급배관을 매설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예정인 순창공급기지 건설이 2012년 8월경 완료되면 공급배관 및 공급기지간 연결공사를 시행할 계획으로 2012년 11월 도시가스 공급시기에 맞춰 모든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공급기지에서 순창읍까지 공급관 공사는 순창군 도시가스 공급사업자인 전북 도시가스(주)에서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을 위한 행정절차이행이 완료된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공급관 매설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1가구당 공사비용은 단독주택의 경우 약 450만원, 공동주택은 10~30만원이 소요되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설치 희망자를 접수 받을 계획이다.
▲사업 추진위해 프로젝트팀 구성 운영
군은 천연가스 조기 공급에 따른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부군수를 팀장으로 지역경제과장과 업무별 담당급 14명 등 4개반 16명으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행정적·기술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프로젝트팀은 사업 착수시 필요한 인허가 사항 및 공급자 협조 사항을 분야별로 검토해 원활한 업무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감은 물론,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시 예상되는 각종민원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 천연가스 조기 공급에 앞장서 나가게 된다.
▲풀어야 과제
다만 여기서 공동주택과는 달리 단독주택의 경우 초기 공사비용이 다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단독주택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군이 조례재정 등을 통해 공사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하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여기에 도시가스 보급이 확대 될 경우 현재 지역에서 난방용 에너지 판매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주유소와 LPG공급 사업체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오히려 저해되는 요인으로 작용 할 수도 있는 우려가 많다.
▲신현승 군수 권한대행 인터뷰
신현승 군수 권한대행은 "어려운 난관을 뚫고 확정된 순창군 천연가스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2년 순창군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 에너지절감효과가 뛰어나 우리 군민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