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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홈경기 반드시 이기고 4강 진출"

전북 현대 27일 日세리소 오사카와 亞챔스리그 8강 2차전

201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가운데 오른쪽)과 세레소 오사카 레비 쿨피 감독이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양쪽은 정성훈(오른쪽)과 모니와 테루유키(왼쪽). (desk@jjan.kr)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는(?)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친 장수의 심정은 어떨까.

 

전북 현대와 일본 세레소 오사카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행 티켓을 두고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에 3-4 역전패한 전북은 이번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골 차로 이겨도 2실점 이하로 지키면 준결승에 갈 수 있다. 4-3으로 이기면 연장전을 치르고, 5-4 등 4점 넘게 실점하면 1골 차로 이겨도 탈락한다. 반면 세레소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올라간다.

 

'마지막 승부'를 하루 앞둔 26일. 양 팀 감독은 선수 1명씩 대동한 채 '전장'(戰場)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세레소 오사카는 레비 쿨피 감독(58)과 수비수 모니와 테루유키(30)가, 전북은 최강희 감독(52)과 공격수 정성훈(32)이 나왔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먼저 '적장'부터.

 

▲ 2차전 예상은.

 

(레비) 무승부는 없다. 세레소다운 공격을 하겠다. 경기서 실수를 줄이고, 선수들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게 관건이다.

 

▲ 8강 1차전서 2골을 넣은 이동국에 대한 대책은.

 

(레비) 전북은 워낙 좋은 팀이다. 특정 선수 하나만 경계 대상으로 삼는 건 맞지 않다.

 

▲ '에이스' 키요타케 히로시가 다쳤다는데.

 

(레비) 키요타케 출전 여부는 의료진과 코칭 스태프, 선수 본인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

 

▲ 세레소는 최근 J리그 4경기서 15골을 넣었다. 2차전서 난타전이 예상되는데.

 

(레비) 테크닉이 좋은 선수가 모이면 좋은 축구를 하는 법이다. 최근 선수들이 볼에 대한 집념이 높아졌다. 두 팀 모두 J리그와 K리그에서 공격 축구를 대표하는 팀이다. 2차전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공격 축구가 되지 않을까.

 

시종 모니와는 레비 감독의 말에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은 '아군'.

 

▲ 2차전 각오는.

 

(최강희) 한 팀과 한 시즌에 네 번을 붙는 게 특이하다. 토너먼트 마지막 경기이고, 홈 경기다. 선수들이 지난 1차전 패배를 기억하고 있다. 홈에서 반드시 세레소를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하겠다.

 

▲ 예상은.

 

(최강희) 4번째 경기이다 보니, 서로 상대 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전력 분석도 끝났다. 세레소는 (지난) 4월 경기보다 후반기가 훨씬 상승세다. 전북은 K리그에서도 원정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나가면 경기 내용이 외려 안 좋아진다. 무리가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하는 이유다. 내일 초반 골이 터져준다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거다. 선취골을 누가 넣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좌우될 거다.

 

▲ 수비 대책은.

 

(최강희) 전북은 홈 경기 때 미드필드에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을 배치한다. 우리 팀 특성이 워낙 공격적이다 보니 그렇게 해야 이길 수 있다. 내일 경기도 전술적 변화를 주기보다 평소대로 하겠다.

 

▲ 8강 1차전 때 2골을 넣은 키요타케 히로시와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에 대한 대책은.

 

(최강희) 키요타케는 좋은 선수는 맞지만, (1차전) 실점 장면을 보면, 우리 수비수들의 집중력 저하에 의한 것이다. 세레소엔 공격력이 좋고,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다. 어느 한 선수만 경계하기보다 조직력으로 대응하고, 풀어갈 거다.

 

▲ 1차전 때 경험한 세레소의 수비를 평가한다면.

 

(정성훈)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팀이지만, 수비적으로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다. 위에서 압박만 잘해 준다면 디펜스(수비)를 흔들고 대량 득점할 수 있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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