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임시버스 투입했지만 역부족…스마일교통 "노선변경 어렵다"
속보= 부안지역 농어촌버스업체인 새만금교통㈜의 갑작스런 폐업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안군이 뒤늦게 임시버스를 투입한 가운데 이번 교통대란이 장기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새만금교통㈜의 갑작스런 폐업에 따른 서민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9일부터 전세버스 6대를 투입해 임시운행에 나섰다. 전세버스들은 현재 스마일교통㈜ 소속 버스들이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승객수송에 주력하고 있으며, 임시버스 투입이후 전날과 같은 교통대란은 다소 완화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읍·면별 수송대책도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백산고 재학생 30여명의 등교를 위해 군소유 버스가 긴급 투입되는 등 군과 읍·면별 소유차량 20여대를 비롯한 공공기관·단체의 차량이 노약자와 학생 등을 부정기적으로 수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새만금교통의 폐업으로 불거진 교통불편이 당분간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부안군이 농어촌버스 운송체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거나 스마일교통㈜의 조속한 증차 등의 후속대책이 절실한 가운데 행정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들 후속책이 가시화되는데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더욱이 스마일교통측은 버스 공백 노선에 대한 임시운행을 요청한 부안군에 대해 '노조지부장의 반대로 노선변경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통대란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스마일교통측에 노선변경을 재차 요청할 예정이며, 주민들에게 카풀제 활성화 등을 독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안지역의 경우 새만금교통과 스마일교통소속의 농어촌버스 43대가 운행중이었으며, 지난 28일 새만금교통이 폐업하면서 스마일교통 버스 20대만 운행중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22대의 새만금교통 소속 버스가 운행하던 노선을 6대의 임시버스가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당분간은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은 스마일교통 소속 버스의 노선변경을 통해 승객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마일교통측이 군민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사태 수습에 회사와 노조가 적극 나서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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