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들이 앞장서서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임실군 성수면 왕방마을(이장 최명자) 주민 50여명이 지난 21일'아름다운 마을가꾸기'를 위해 감나무심기 운동을 실시했다.
이들이 감나무심기 운동에 나선 이유는 최근 마을 앞으로 조성되는 도로확포장공사에 따라 사업이 완료되면 외부에서 방문객들이 급증할 것에 대비키 위함이다.
임실군은 내년'전북방문 해'에 맞춰 문화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내 명산으로 알려진 성수산을 개발,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올해 개장된 성수면 치즈테마파크를 비롯 치즈마을과 옥정호, 필봉농악 등지를 대상으로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이같은 행정에 맞춰 왕방마을 주민들은 마을회의를 열고 자구책으로'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사업'을 결정, 첫 사업으로 도로가로수로 감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게 된 것이다.
왕방마을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남원 운봉까지 침입한 왜구를 퇴치하고 돌아가는 길에 이곳에 들렀다는 뜻에서 지어진 지명.
주민들은 예로부터 감나무가 잘된다는 마을 특성에 따라 집집마다 명패가 달린 감나무를 배정, 이날 나무심기를 벌였고 사후관리에 대한 책임도 부여했다.
또 2~3년 후에는 수확이 예상됨에 따라 일부는 방문객들에 선물용으로 제공하는 한편 남은 감은 판매를 통해 마을공동기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회석 성수면장은"왕방마을은 산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라며"다양한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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