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에 이설 절대 안된다” 순창농협 주장에 공사 중지
특히 이처럼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인근마을 주민들이 보행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일 순창군에 따르면 순창농협 하나로마트~생약사 간을 관통하는 약 150M 구간의 도시계획도로를 지난 4월에 착공해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약 85%정도가 진행됐다.
여기에는 총 약 2억원 정도가 투입 될 예정이며 도로가 개설 될 경우 인근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도모하는 한편 화재 발생 시 조기진화 등의 다목적 기능을 담당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과정에서 도로에 인접한 위치에 이설된 전신주에 대해 토지 소유주인 순창농협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공사가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순창농협이 전신주의 이설을 주장하면서 더 이상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자 인근 주민들이 차량 통행은 물론 보행등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 설모씨(49)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순창농협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지연되는 등 장기간 표류돼서는 안된다”며 “순창농협이 조금만 더 공익적인 목적에 대해 넓은 생각을 가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김모씨(53)는 “수억 원을 들여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도 아닌 순창농협의 반대로 인해 주민들이 이처럼 많은 피해를 당해야만 하겠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관련 순창농협 관계자는 “전신주를 다른 곳으로 이설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공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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