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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농어촌버스운행정상화 삐걱

스마일교통 사주, 증차 권리 반납…새만금교통 폐업사태 '제2라운드'

지난해 9월 새만금교통㈜이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으면서 촉발된 폐업사태의 향방이 설날연휴를 계기로 어느 쪽으로 선회할 지를 놓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이달들어 새만금교통 노조측이 부안군을 향한 항의집회를 사실상 중단한데다, 부안군도 지난 19일 새만금교통 폐업사태의 여파로 폐쇄됐던 군청사 지하주차장을 재개방하는 등 폐업사태가 일단락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이 스마일교통㈜ 사주 오모씨에 대한 사기혐의 수사를 진행중이고, 오씨가 최근 부안군청의 버스증차 11대에 대한 권리를 반납했다는 점에서 '이번 폐업사태가 제2라운드를 맞게됐다'는 지적도 나온다는 점에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만금교통 노조원들과 스마일교통 사주 오씨 등을 불러 대질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새만금교통 노조원들이 오씨를 상대로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의 조사결과에 따라 새만금교통 폐업사태의 불똥이 스마일교통으로 옮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오씨는 최근 부안군청에 버스증차계획을 반납함에 따라 부안군의 버스운행정상화 방안이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부안군은 '1군1사정책의 일환으로 스마일교통에 버스 증차 11대를 허용하고 농어촌버스 운행정상화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오씨의 버스증차반납에 따라 이같은 계획이 원점으로 되돌아가는게 아니냐는 관측에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부안군은 오씨를 상대로 실제 반납여부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속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부안군이 새만금교통 노조의 항의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방해금지가처분와 관련해 법원은 오는 16일 3번째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며,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 관계자는 "폐업사태와 관련해서는 설날연휴이후 잇따른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폐업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막바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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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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