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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지역, 눈만 오면 인도 '빙판길'

관공서 주변 특히 심해…도로 제설작업과 대조

지난 달 31일 내린 눈으로 무주군 관내 인도는 하나같이 빙판길을 이뤘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이번에 내린 눈만은 아니다.

 

전국 어디를 둘러봐도 무주처럼 도로 제설작업이 잘되어 있는 지역이 없다는 건 운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오르내리는 이야기다.

 

인근지역과 같은 적설량을 보이는 때에 무주지역을 들어오면 차량속도를 2배는 낼 수 있다. 제설작업이 그만큼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통행하는 인도는 사정이 다르다. 눈이 온 후 응달이 져 있는 곳을 지날 때의 행인들은 어김없이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빼고 잔뜩 긴장된 자세로 걷게 된다. 길거리를 지나며 어르신들이 엉덩방아를 찧는 광경을 볼 때면 아찔하기까지 하다.

 

이처럼 빙판길 인도를 이룬 곳은 무주군청 전통문화의 집 주변 인도, 무주우체국 앞 인도, 농협 무주군지부 앞 인도 등 관공서 주변이 더욱 심하다.

 

지역민 김 모씨(52)는 "예전에는 직원들의 눈 치우는 모습을 쉽게 보았는데 요즘엔 보기 힘들어졌다"며 "눈이 내렸을 때 지역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제설작업을 하는 것 역시 근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청 주변을 깨끗하게 해준다면 주민들도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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