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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효성, 탄소섬유 공장 신축 본격화

전주시, 건축허가 발급…내일 공사 착공 예정 9월 시험가동 거쳐 내년 2월 시제품 양산 계획

▲ 탄소공장 조감도.
▲ 14일 송하진 전주시장이 (주)효성의 방윤혁 상무에게 탄소공장 건축 허가증을 건네고 있다.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첫 번째로 탄소섬유를 생산하게 될 (주)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양산공장 착공이 본격화됐다.

 

전주시는 효성측이 지난 13일 탄소공장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14일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효성의 대규모 생산 공장 건축 신청이 하루 만에 원스톱 허가 처리된 것은 전주시 건축 민원 처리 사상 전례가 없는 일로 사안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감안해 그동안 사전 심사를 진행해왔다는 게 전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효성은 16일부터 공장 신축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며 콘크리트 타설 등 공장부지의 기초공사를 오는 5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효성은 8월까지 공장의 벽체와 지붕 공사를 마치고 9월부터 내부 설비 및 시험가동을 한 뒤 내년 2월에 탄소섬유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내년에 중성능급(T-700) 탄소섬유가 생산되면 한국은 세계 탄소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중성능급 탄소섬유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이 효성과 공동으로 지난 해 3월 국내 최초로 양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항공기와 스포츠 용품, 자동차 부품 소재에 주로 쓰인다. 탄소공장이 들어설 전주시 동산·팔복동 일대 친환경복합산업단지 3-1단계 부지에서는 현재 매일 불도저 1대와 15대의 덤프트럭이 투입돼 성토용 토사 4만㎥를 반입한 상태며 총 9만5000㎥의 토사 반입이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시는 최근 문화재 현장발굴조사에서 고대 유물 등이 발견돼 일부 공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탄소공장이 들어서는 1라인의 경우 특이한 유물이 없다는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3-1단계 부지 2, 3라인에 대한 문화재 표본조사를 이달 말에 착수,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끝내고 산업단지 조성 공사와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 건립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효성은 오는 조만간 2,3라인에 추가로 탄소공장을 지을 예정이며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만7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으로 1000여명의 고용창출과 3조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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