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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투자한다더니… ' OCI, 완공 앞둔 4공장까지 중단

"사업환경 악화" 새만금산단 신규 시설 투자 '잠정 연기'

새만금 산업단지에 향후 10년 간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던 OCI가 신규 시설 투자를 잠정 연기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OCI의 새만금 투자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OCI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태양광 산업의 급격한 시황 변동 등 악화된 사업환경과 투자효율성을 고려해 건설 중인 폴리실리콘 제4공장과 제5공장의 투자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었던 연 2만톤 규모의 제4공장은 현재 공정률 60%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만금 산업단지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생산량 2만4000톤의 세계 최대 규모 단일공장인 제5공장 건설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OCI는 "공시를 통해 향후 투자 재개와 관련해 1년 이내 재공시할 예정이다"며 "투자 중단이 아닌 잠정 연기이기 때문에 상황이 호전될 경우 투자가 다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새만금 10조원 투자에 대한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OCI는 지난 2010년 12월 폴리실리콘 제조설비 증설을 위해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제4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시한데 이어 지난해 4월 1조8000억원 규모의 제5공장 투자를 공시했다.

 

하지만 유럽발 경기침체 여파와 중국업체의 진출 등으로 태양광 소재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수익 구조가 크게 악화돼 관련 업체들은 신규 투자를 꺼려 왔다. 지난해 초 1㎏당 80달러 수준까지 올랐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현재 2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OCI군산공장 관계자는 최근 "독일과 중국의 태양광 소재 업체들이 구조 조정에 들어가면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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