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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도시가스공급 관로매설 현장 무방비 공사에 '불안한' 주민들

통행로 확보도 않은 채 공사강행 군 담당부서는 행정 공백 보여줘

▲ 무주 도시가스공급 관로매설 현장.

 

통행로를 막아버린 장비들로 주민들은 하천옆으로 설치되어 있는 옹벽 위로 아슬아슬한 통행을 해야하며, 그 옆으로 설치된 방음벽으로 인해 경작지는 들어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도시가스공급 관로매설 공사현장에서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주민들을 무시한 작업행태가 이루어지고 있어 발주처와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현장 주변은 정리 정돈이 전혀 안 된 상황에서 '진입금지'라는 표지판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을 뿐 주변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안전장치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

 

특히 주민들은 이 구간 작업으로 인해 50m 이상을 돌아서 통행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구간 옆의 넓이가 고작 40cm 밖에 안 되는 옹벽 윗부분을 이용해 위험하게 통행을 감행함으로써 안전사고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마을 주민 김모 씨(81세)는 "공사의 시급함은 알겠지만 주민들을 고려한 안전한 통행로 확보부터 하는 것이 우선 아니냐"며 시공업체의 주민을 무시한 처사를 나무랐다.

 

또한 공사 중 생기는 소음을 최소화 하기위해 6m 높이의 방음벽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작지를 들어 갈 수도 없게 막아버림으로써 주민과의 마찰을 빚어내기도 했다.

 

상황은 이럴 진데 무주군청 내 가스공급 사업의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사태파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시공업체의 연락처마저도 확보하지 못하는 행정의 공백을 여실히 보여줬다.

 

무주군청 담당자는 "미리 시공업체 파악을 못한 것에 죄송하다"고 해명하고 기자의 취재 후에 도시가스 공급에 관련한 시공업체 파악을 마쳤다.

 

또한 시공업체인 k사의 관계자 역시 취재 후에 "현장주변의 정리를 마쳤으며 주민들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통행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가스공사에서 발주한 무주 ~ 함양 간 주배관 건설공사는 작업공정 97.7%를 소화하고 상장교차로 부근을 비롯한 820m 구간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며 오산교 부근 현장은 미 공사 부분이 120m 만을 남겨놓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한편 시공업체 k사는 공사규모 180억 원에 달하는 무주가스공급관리사무소에서 무풍면 덕지리 구간의 가스관 매설 공사를 수주하고, 지난 2009년 6월부터 올 12월까지 43개월에 걸친 관로매설 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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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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